▲ 키움 송성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이 LG와 불펜 물량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역전은 허용했지만 추가점을 저지하면서 1점 차로 버티기에 성공했고, 9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송성문이 9회말 동점 홈런을 날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9회초까지 LG가 3-2로 앞서고 있었다. LG는 0-2 열세를 5회가 끝나기 전 뒤집었다. 2회 선발 손주영이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한 뒤 신준우에게 선제 적시타, 이용규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손주영은 2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회초 선두타자 이영빈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터트린 덕분에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었다. 4회는 1사 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5회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면서 3-2로 역전했다.

LG는 3회부터 두꺼운 투수층을 자랑하며 키움의 추가점을 저지했다. 김윤식부터 정우영까지 불펜투수 5명이 8회까지 6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키움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LG 마무리 고우석을 공략해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고우석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고우석은 홈런으로 동점을 내준 뒤 무너지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키움 불펜의 활약도 훌륭했다. 김성진 김재웅 김동혁의 4⅔이닝 무실점 릴레이가 무승부의 발판이 됐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4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5회 1사 후 홍창기에게 2루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키움의 첫 번째 투수 교체는 실패로 돌아갔다. 두 번째 투수 이승호가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한 채 볼넷만 2개를 내줬고,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 뒤에 등판한 투수들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1점 차 접전이 계속됐다. 세 번째 투수 김성진은 승계주자 3명을 안고 등판해 1명만 들여보내며 위기를 수습하고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웅이 2이닝을, 김동혁이 1이닝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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