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상진(왼쪽), 한다감이 4일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첫 일일극에 도전하는 한다감부터 싱크로율 100%를 자신하는 한상진까지 총출동한다. 여기에 현실적인 재미를 녹여내 공감까지 자아낸다. '국가대표 와이프'의 이야기다.

4일 KBS1 새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 연출 최지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최지영 PD, 배우 한다감, 한상진, 금보라, 신현탁, 심지호, 양미경, 조은숙, 윤다영이 참석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강남에 내 집을 마련해 삶의 클래스를 올리려는 서초희의 고군분투를 그리는 휴먼 가족극이다.

최지영 PD는 '국가대표 와이프'는 타 일일드라마와 달리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PD는 "드라마를 만들다 보면 극성을 높이기 위해 보편적이지 않은 관계나 비현실적인 상황을 설정한다. 이번에는 재미를 주되 현실에 가깝게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일상에서 가족들이 나눌 수 있는 대화나 소소하게 부딪힐 수 있는 부분에 풍자를 가미해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극 중 한다감은 자식의 교육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강남 입성을 노리는 워킹맘 서초희로 분한다. 한다감은 "요즘 많은 분들이 부동산에 관심이 있으시다. 서초희도 모든 것을 위해 강남에 입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집 한 채보다 가족간의 사랑이 먼저라는 걸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한다감의 첫 일일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다감은 "일일이든 어떤 드라마든 중요한 게 아니다.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다른 거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솔직히 부담은 너무 많다. 책임감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진은 서초희의 남편이자 교수인 강남구를 연기한다. 한상진은 강남구에 대해 "8학군 출신이다. 이미 강남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강남이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곳이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만 하지만 답답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싱크로율은) 100%다. 이렇게 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다감과 한상진의 부부 호흡은 '국가대표 와이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다감은 "(한상진을) 처음 뵀는데 너무 옛날부터 지냈던 것처럼 편안하고 소통도 잘 되고 교감도 잘 됐다. 오빠가 총대를 메고 제가 못 채우는 부분을 잘 채워준다"고 밝혔다. 한상진은 "촬영 분위기가 정말 좋다. 한다감 씨와 촬영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둘 다 한 씨다. 대한민국에는 아직 동성동본이 있어서 실제로는 결혼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한상진은 "'국가대표 와이프'는 배역이 있는 55번째 작품이다. 한다감 씨는 저와 처음 만났다고 하지만, 사실 한다감 씨가 주인공이었을 때 뒤로 지나가는 회사원을 연기한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지나서 상대 역을 하게 됐다. 연기력도 훨씬 좋아졌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도 인성도 좋다. 배울 점도 많다. 대사 양이 정말 많은데 암기력이 좋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 배우 신현탁, 금보라, 한상진, 한다감(왼쪽부터)이 4일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 배우 심지호, 윤다영, 조은숙, 양미경, 한다감(왼쪽부터)이 4일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심지호는 공감 능력이 없는 이혼 전문 변호사 서강림 역을 맡는다. 심지호는 "(서강림은) 자기밖에 모른다. 실력은 있다. 강박증이 심하고 현실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가다 보면 서강림도 사람이니까 (변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국가대표 '믿보배'로 구성된 조연진으로 기대를 높인다. 금보라, 신현탁, 양미경, 조은숙, 윤다영 등이 극에 참여해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할 전망이다.

강남구의 어머니이자 서초희의 시어머니인 나선덕 역을 맡은 금보라는 "16년 만에 KBS로 왔다. 데뷔를 KBS에서 해서 KBS가 친정이다.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감독님이 절 선택해줬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국가대표 와이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서초희의 어머니 오장금으로 안방을 찾는 양미경은 "최고의 사랑을 받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있다. 일일드라마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매일 숨을 쉬는 것처럼 일일드라마는 숨결 같은 드라마다. 일일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은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러한 작품을 하고 있다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지영 PD는 '국가대표 와이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늘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게 제 소망이다. 이번에도 좋은 드라마, 보고 나서도 뭔가 남을 수 있는 드라마,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국가대표 와이프' 출연진이 4일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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