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 조정차 2군에 내려간 저스틴 보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LG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의 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여러 상황을 신중하게 저울질할 생각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5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보어의 1군 복귀에 조건에 대해 “여러 가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1군에 있는 엔트리에서 게임의 내용들도 생각을 해야 할 것 같고, 보어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두 가지를 다 봐야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쪽 때문에 1군에 합류해서 결과적으로 현 상황보다 안 좋아진다면 팀이나 보어에게 안 좋다. 두 가지를 다 갖춰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보어는 큰 기대와 달리 1군에서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 3홈런, 17타점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처졌고, 결국 지난 9월 23일 2군에 가 타격 조정 중이다. 1군의 상황도 보겠다는 말에서 보어의 콜업은 여러 방정식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는 5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기쁜 소식을 하나 들었다. 주장인 김현수가 득남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당초 예정일보다 다소 빨리 아이가 세상과 만나게 됐고, 웬만하면 경기에 빠지지 않으려던 김현수가 어쩔 수 없이 보호자로 병원에 가야 할 상황이라 5일 경기에는 나서기 어려워졌다. 류지현 LG 감독은 축하의 말부터 먼저 전했다. 그리고 김현수 대신 2번 타순에 이영빈, 그리고 선발 좌익수로는 문성주를 투입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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