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인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4위 두산은 2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성적 61승56패5무를 기록했고, 최하위 한화는 46승72패10무를 기록했다. 

대타 김인태가 단 한 타석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시즌 8호. 3번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역대 109번째로 개인 통산 1000안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선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좌완 최승용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종기(4⅓이닝 1실점)-김명신(1이닝)-이현승(⅔이닝)-이영하(1⅔이닝)-김강률(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최승용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최재훈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0-1 선취점을 뺏겼다. 하주석이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고, 다음 노시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때 포수 박세혁의 2루 송구 실책이 겹쳐 하주석은 3루를 밟았다.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고, 에르난 페레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0-2로 벌어졌다.

3회말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노시환이 우익수 왼쪽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김태연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이성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0-3이 됐다.

상대 선발투수 닉 킹험을 7회초에야 공략했다. 1사 후 박건우가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박건우는 이때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양석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1-3으로 쫓아갔다.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양석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사 1, 2루가 됐으나 대타 김인태가 우월 3점포를 터트려 4-3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편 한화 선발투수 킹험은  7이닝 93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결승 홈런을 맞은 강재민(⅔이닝 2실점)이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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