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수아레스는 2019-20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2014-15시즌부터 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네 번의 라리가 우승,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의 여러 업적을 달성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역사에 남을 만한 인물이다. 6시즌 동안 283경기서 195골 11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수아레스는 구단 역대 득점 3위에 오를 정도로 영향력이 강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로날트 쿠만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대대적인 팀 개편을 원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나야 했다. 수아레스도 이적을 통보받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수아레스가 팀을 떠나는 과정은 깔끔하지 않았다. 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쿠만 감독이 자신의 계획에 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40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상황을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았다. 그가 나를 원하지 않는 건지, 클럽이 나를 원하지 않는 건지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눈물 속에서 이적을 단행했지만 수아레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은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적 후 첫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수아레스는 총 38경기서 21골 3골로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수아레스는 10경기서 5골 1도움으로 팀 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팀은 5승 2무 1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리오넬 메시를 포함해 여러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현재 경질 위기에 놓인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9위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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