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탈리아가 FIFA 랭킹 1위 벨기에를 꺾고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3·4위전에서 이탈리아는 니콜로 바렐라와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2-1로 누르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8년 초대 네이션스리그에선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는 두 번째 대회에선 3위에 입상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1분 0-0 균형을 깼다. 코너킥 공격에서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바렐라가 오른발 발리 강슛을 시도해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17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얻어 낸 페널티킥을 베라르디가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벨기에는 미시 바추아이와 야니크 카라스코의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는 불운이 따랐다.

후반 40분 샤를 케텔라에르의 골로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남은 시간 동안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벨기에가 주목하는 유망주인 케텔라에르의 A매치 데뷔골이다.

벨기에로선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소속팀 첼시로 돌아간 로멜루 루카쿠의 공백을 실감한 날이었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와 폴란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속한 그룹1을 1위로 통과했고, 벨기에는 덴마크와 잉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가 있는 그룹2에서 1위로 파이널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1-2로 졌고, 벨기에는 프랑스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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