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정신의학과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사부로 출연했다.

오은영 박사는 멤버들에게 정신과 의사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승기는 "솔직하게 얘기해도 되나?"라고 망설인 후 "저는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마음의 답답함을 넘어 몸에 이상이 왔었다"는 이승기는 "군대 가기 전이었다. 몸이 아파서 갔는데, 처음엔 컨디션이 안 좋은 줄 알고 한의원도 가고 MRI 검사도 했다. 아무 이상이 없는데 몸이 아팠다"며 떠올렸다.

이어 "주변에서 공황장애 쪽일 수도 있다고 해서 정신과 방문을 권유받았다. 그런데 동네 내과처럼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거기 가기까지가 너무 힘들었다"고 텉어놨다.

이승기는 정신과 방문에 "보는 눈이 있을 것 같기도 했다"며 "그때도 제 마음의 이야기를 다 하진 못했던 것 같다. 본능적으로 방어하면서 닫아둔 게 있었다"며 "'이건 말하지 않아야지'라는 것들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오픈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많은 분이 자신은 정신과 의사를 안 만날 거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 생활과 가까운 병원이다. 해결책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고민을 직접 말하는 일 자체가 그 말이 다시 자기 귀에 들어오면서 나를 환기하고 객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양세형도 "그러면 안 되는데 정신과 진료받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다. 나도 그랬다"며 이승기 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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