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중 은퇴를 결정한 이성열이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깜짝 은퇴식'에 등장했다.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홈 최종전이 끝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선수단 감사 인사 후 주장 하주석이 시즌 소회를 말했다. 이어 하주석은 "뽕열포 이성열 선수를 소개한다"며 이성열의 등장을 알렸다.

하주석의 소개 뒤 유니폼도 훈련복도 아닌 수트 차림의 이성열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어 이성열은 단상에 서 준비해 온 은퇴 소감을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이성열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박찬혁 대표이사님, 정민철 단장님, 수베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화에서 7년간 야구만 할 수 있게 도와준 전력분석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신 버스 주임님들 몸 관리를 해주신 트레이너님들,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게 힘써 주신 구장관리팀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투수 맏형 우람이, 고마웠어. 주장 주석이, 지금처럼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어, 고마웠어. 그리고 우리 동생들, 고마웠어. 항상 큰 사랑 주신 한화 팬여러분이 7년 동안 응원해주신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 이제 같은 팬으로 한화를 응원하겠다."

"끝으로 가족들. 이 자리에 오신 어머니 아버지 장인어른 장모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한화에 오고 7년째 같이 살고 있는데 복덩이 아내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아빠가 야구하는데 웃음을 줬던 두 아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

이성열이 은퇴 소감을 마친 뒤 선수단이 이성열을 헹가래치는 것으로 깜짝 은퇴식이 마무리됐다. 정규시즌을 10위로 마친 한화는 마무리 훈련으로 올 시즌을 정리하고, 내년을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다. 

▲ 30일 두산전으로 홈 최종전을 마무리한 한화.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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