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2일 에버턴전에서 득점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5, 울버햄튼)의 매서운 발끝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로 프리미어리그 5호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1로 제압했다. 9월 26일 사우샘프턴전부터 프리미어리그 5경기 무패 행진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히메네스 원톱에 황희찬, 트린캉을 배치해 에버턴 골망을 노렸다. 네베스와 무티뉴를 중원에 뒀고, 양쪽 윙백에 아이트 누리와 세메두가 포진했다. 스리백은 사이스, 코디, 킬먼에게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원정팀은 히샤를리송과 그레이 투톱에게 득점을 요구했다. 이워비와 타운센트가 측면에서 울버햄튼을 흔들었고, 알랑과 그바망이 허리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했다. 포백은 고드프리, 홀게이트, 킨, 콜먼이었고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전반 10분 세트피스를 활용해 에버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코너킥 이후에 네베스가 강력한 슈팅을 했지만 픽포드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코디가 발에 맞췄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5분에는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고 포효했다. 히메네스가 과감한 돌파로 에버턴 하프스페이스와 박스 안을 장악했고, 기회를 노리던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이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해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 위치로 인정돼 무효가 됐다.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5호골은 날아갔지만, 두드리던 울버햄튼이 환호했다. 킬먼이 전반 28분 코너킥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에는 히메네스가 고드프리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키퍼를 넘겨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만회골이 절실한 에버턴이 2실점 뒤에 공격 템포를 올렸다. 홀게이트가 울버햄튼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위로 날아갔다. 울버햄튼은 에버턴의 역습을 막고 2골 리드를 잡은채 전반전을 끝냈다.

울버햄튼은 후반전 에버턴 공세에 흔들렸다. 히샤를리송이 호시탐탐 울버햄튼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렸는데 조세 사의 동물적인 선방에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했고, 후반 15분 히메네스의 골대 강타로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5분 뒤에 결국 실점했다. 고드프리의 중거리 슈팅이 울버햄튼 중앙 수비에 맞고 튕겨 나왔는데, 이워비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울버햄튼은 추가골로 에버턴 동점골 의지를 꺾으려고 했는데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 뒤에 트린캉에게 패스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황희찬은 '찰떡 궁합' 히메네스와 에버턴을 흔들었다. 저돌적인 압박에 전방부터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로 득점은 없었지만, 울버햄튼 홈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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