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콩테 새 감독을 적극 지원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간) "콩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이적 자금으로 1억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단일 이적시장 최다 지출 금액이며, 맨체스터시티와 첼시 등 주요 빅클럽들의 지출 규모와 맞먹는다.

토트넘은 10라운드를 치른 2일 현재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인데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이가 5점으로 가시권이다.

토트넘 수뇌부는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목표로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을 선임 4개월 만에 경질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콩테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유벤투스 감독 시절 함께 했던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스포츠디렉터가 선수 영입 전권을 쥐고 있는 만큼 콩테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 역시 막대한 위약금을 감수하고 누누 감독을 경질한 만큼 선수단 투자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지키고 파라티치 디렉터를 중심으로 모든 포지션을 보강하는 등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대받았던 델리 알리와 탕귀 은돔벨레가 부진하고, 최전방 케인마저 리그 9경기에서 1골에 그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피오렌티나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

2400억을 손에 쥔 콩테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들을 목표로 한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콩테 감독이 노리는 두 선수로 피오렌티나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와 AC밀란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를 찍었다. 블라호비치는 연계 능력과 골결정력을 갖춘 완성형 스트라이커, 케시에는 폭발적인 활동량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두 선수 모두 이탈리아를 넘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 센터백 보강 가능성도 점쳐지며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테르밀란), 마티아스 데리흐트(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거론된다.

반면 들어오는 선수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칼바람도 예상된다. 영국 풋볼런던은 콩테 감독이 내보낼 선수로 스티브 베르흐바인, 알리,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 벤 데이비스 5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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