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부활하기 위해 돈을 쓸 생각이다. 안토니오 콘테가 새 감독이 되면 이적 자금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콘테와 감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토트넘이 콘테에게 제안한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 주급은 29만 파운드(약 4억 6,000만 원)다.

지난 1일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하자마자 토트넘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124일 동안 프리미어리그 단 10경기만을 소화한 뒤였다. 이는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고 토트넘 역대 감독 중 가장 짧은 부임 기간이다.

배경은 성적 부진이다. 프리미어리그, 컵대회, 유럽대항전 등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2무 7패에 그쳤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붙는 빅매치에선 많은 팬들이 보는 앞에서 대패를 당했다. 리그 순위도 8위로 상위권과는 격차가 크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이제 빠르게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막판 주제 무리뉴를 해고하고 누누를 후임 감독으로 앉히기까지 두 달이 넘는 시간을 소요했다. 이번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콘테에게 막대한 투자 자금을 약속하며 계약을 서두르려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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