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수아레즈도 대기한다."

LG 류지현 감독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LG는 4일 1차전 1-5 패배로 위기에 몰렸지만 5일 2차전을 9-3으로 잡아내면서 3차전을 성사시켰다. 지난 17번의 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전부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LG는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7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김민성(3루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 

- 2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썼는데.

"김민규 상대 데이터 표본이 적었다. 최근 컨디션과 2차전 연결이 좋았던 점을 믿고 간다."

- 마지막일 수 있는 경기라 투수 교체가 빠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미출전 선수는 이민호와 켈리다. 앤드류 수아레즈도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등판 시점을 잡으려 한다."

- 수아레즈의 1차전 이른 교체는 3차전도 감안한 것인지.

"그렇지는 않다. 2차전을 끝내고 3차전을 준비하면서 이민호는 중간에 나갔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고 두산전 성적도 감안해 결정했다. 임찬규 뒤에 이민호를 내보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수아레즈가 나가는 것이 더 낫다고 봤다."

- 수아레즈가 먼저 중간 등판 의사를 밝혔는지.

"먼저 얘기한 것은 아니었고, 투수코치가 의사를 물었더니 흔쾌히 받아들였다."

- 투구 수는 얼마나 가능한가.

"언제 어떤 시점에 나갈지는 아직 모른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만약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이민호가 1차전에 나가는지.

"오늘만 생각하겠다. 일단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다. 오늘 이기기 위한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 문성주 문보경이 첫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문성주는 중간에 전역해서 후반기에 합류했고, 문보경도 입대를 준비하다 영장이 안 나와서 1군에 들어왔다. 스프링캠프를 치른 선수들이 아니라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체력적으로 지쳤던 것 같다. 단기전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좋은 결과로 나오고, 팀에 활력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 준플레이오프 전 휴식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을까.

"젊은 선수들이라 회복이 빨랐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압박감을 받을 수 있지만 부담 없이 패기로 덤비는 것이 좋은 쪽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지금은 좋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 두산의 뛰는 야구를 봉쇄할 방법이 있다면.

"임찬규에 대해 잘 분석하고 나올 것이다. 타이밍 싸움인데, 경기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다."

- 2차전에서는 세리머니가 더 커보였다. 

"주장 김현수가 늘 밝고 에너지 있는 선수다. 자연스럽게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 구본혁이 1차전보다는 2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해줬는데.

"다른 선수들은 안타를 쳤기 때문에 공격에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의지가 보이더라. 결과가 안 나왔지만 팀에서 봤을 때 먼저 기대하는 것은 안정적인 수비다. 구본혁 타석에서 작전을 쓸 만한 상황이 없었는데, 상황이 온다면 공격에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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