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2로 크게 이겼다. 정수빈은 기자단 투표 72표 가운데 56표, 총 77.8% 표를 받으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 승리, 2차전에서 3-9 패배로 무릎을 꿇은 뒤 하루 쉬고 열린 3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두산은 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승리에는 중견수 정수빈 활약이 있었다.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타율 0.259(313타수 81안타) 3홈런 37타점 OPS 0.700을 기록한 정수빈은 포스트시즌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치며 두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만든 정수빈은 5일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외나무다리 대결인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정수빈은 날아올랐다. 정수빈은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이 3-1로 앞선 4회초 2사 1, 3루에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두산 화력에 힘을 더했다.

이어 두산이 5-1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 타석에 나서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승패를 사실상 가르는 결정적인 적시타였다.

이날 정수빈이 터뜨린 3루타는 개인 포스트시즌 통산 5번째 3루타인데,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3루타 타이 기록이다.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정수근과 나란히 섰다.

데일리 MVP에는 4이닝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한 이영하,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오늘의 깡은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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