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삼영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과 주장 박해민이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패 뒤 1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 트윈스와 3차전까지 가는 대결 끝에 2승 1패를 챙기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허삼영 감독은 "두산은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이 7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우리도 그 경험에 상응하는 준비를 해왔다. 화요일(9일)에 모든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부상 선수 회복 훈련에 주안점을 뒀다. 마지막 3일 동안 실전 감각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단기전은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흐름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빼앗아오느냐가 가장 큰 싸움이다. 날씨는 같은 조건이다.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첫째는 삼성다운 야구, 우리 다운 야구를 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준비했던 과정들을 실전에서 충실히 실행할 수 있어야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이어 팬들에게 "6년 동안 기다려 주신 팬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이 돼 후회 없이 팬들에게 좋은 야구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주장 박해민은 "타이브레이커에서 패해 아쉬움이 컸지만, 이미 잊었다. 포스트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했다. 가을야구가 오랜만이라 들뜰 수도 있지만,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팀 두산이 분위기가 좋다. 우리팀도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팍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이 더 힘이 날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아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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