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뷰캐넌(왼쪽)-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두산은 오른손 옆구리 투수 최원준을 마운드에 올린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힘겹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패 뒤 1승을 거뒀다. 이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1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의 등판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선발진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최원준, 곽빈, 김민규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최원준이 1차전 선발투수로 꾸준히 등판하는 상황이다.

최원준은 삼성 천적이다.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은 올 시즌 KBO 리그 다승왕이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해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는데, 올해는 부진하다. 2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9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한편,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15년 10월 31일 이후 2201일 만이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은 만났고, 두산이 시리즈 스코어 4-1 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삼성은 당시를 기점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만남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이 시리즈 스코어 3-2로 힘겹게 이겼는데, 모든 경기가 1점 차로 승패가 갈리는, KBO 포스트시즌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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