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06-9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지켰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2경기 연속 결장.

하지만 데이비스의 빈자리는 느낄 수 없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이날 르브론은 3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통산 101번째 트리플 더블이었다. 전성기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덩크슛과 블록슛을 쉬지 않고 터트렸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9득점 7리바운드 5어스시트, 탈렌 홀튼-터커는 19득점 3어시스트 6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올랜도는 5연패에 빠졌다.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로 떨어졌다. 웬델 카터 주니어가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콜 앤서니가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전반까지만 해도 올랜도에 끌려갔다. 카터 주니어, 모 밤바, 로빈 로페즈로 이뤄진 올랜도 빅맨 로테이션에 고전했다. 올랜도는 공격 리바운드 6개, 세컨 찬스 득점 13점을 앞세우며 전반을 52-49로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레이커스의 쇼타임이 시작된 것이다.

르브론이 공격에서 속공 덩크, 수비에선 감탄사가 나오는 블록슛으로 홈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그 사이 올랜도는 마치 마법에 홀린 듯 쉬운 슛도 놓치는 등 8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다.

3쿼터 레이커스가 36점을 넣고 실점은 10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는 85-62로 레이커스가 완벽히 뒤집었다.

정신을 차린 올랜도는 4쿼터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때도 르브론이 나섰다. 속공에서 호쾌한 덩크슛으로 올랜도 흐름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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