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의 약점이 또 한 번 노출됐다. 상대 속공 농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SK에 71-81로 졌다.
이번 시즌 1라운드가 지나고 오리온을 만나는 팀들은 공격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가졌다. 바로 공수전환을 빠르게 가져가 스피드 농구를 펼치는 것.
오리온 1옵션 외국선수 라둘리차의 백코트 속도가 느린 점을 적극 이용한 것이다. 라둘리차를 제외하더라도 오리온의 속공 대처 수비는 좋지 않다. 2라운드 많은 팀들이 빠른 농구로 오리온전에서 재미를 봤다.
SK도 마찬가지.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은 1, 2라운드 오리온전 승리 비결로 "라둘리차를 많이 노렸다. 자밀 워니에게 라둘리차가 뛰면 달리는 농구를 하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라둘리차가 코트에 나오면 경기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약점을 확인한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라둘리차의 출전시간을 조절했다. 그럼에도 SK는 스피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극단적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기어를 크게 올렸다.
오리온도 공격 농구로 맞불을 놨지만 뒷심이 강한 건 SK였다. 3쿼터 24-12로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총평할 게 있습니까? 기록 보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다. 속공 점수를 그렇게 줘서는..."이라며 스피드에서 뒤진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DB의 숨은 힘…강상재가 벤치에서 나온다
- 꼴찌 삼성 앞에 나타난 원정 9연전,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 "항의 좀 하지마" 키드 감독 지적에 돈치치 "그만 하겠다"
- 'NBA 신기록' 73점 차 대패, OKC의 미래는?
- DB 팬들로 가득했던 잠실…허웅이 말한 인기 비결은?
- 오리온의 외국선수 잔혹사, 무엇이 문제인가?
- '라우리 16득점 14도움' 마이애미, 동부 2위 시카고에 완승
- '엠비드 26득점' 필라델피아, 커리 침묵한 GSW 제압
- '르브론 30-11-10 트리플 더블' LA 레이커스, 올랜도에 역전승
- "하루에 12시간 잔다" 르브론이 37살에도 전성기 유지하는 비결
- 유해란, 삼화모터스와 후원 계약 연장 체결
- KBL, 승일희망재단과 농구스타 애장품 기부 경매 '희희낙찰' 개최
- 커리 3점슛 대기록에 -1개…GSW, 인디애나에 역전승
- '농구영신' 2년 만에 열린다…안양서 KGC-DB 대결
- '모리스 24득점 11리바운드' LA 클리퍼스, 서부 1위 피닉스 제압
- [스포츠타임]“릴라드보다 먼저 뽑힌 남자”… ‘설교수’처럼 KBL 평정할까
- 여자농구 올스타전, 코로나19로 개최 취소
- '앨런 넘었다' 커리, NBA 역대 최다 3점슛 주인공 등극
- 카카오 VX 프렌즈 아카데미, 롱기스트 오픈 개최
- 서울 SK, 19일 KCC전 '김민수 은퇴식' 진행
- 김지영2, 삼화모터스와 후원 연장 계약
- 금강주택, KPGA 프로골프단 창단… 허인회·최호성·김승혁 등 6인으로 구성
- 'SK만 만나면 무적' KGC, 13점 차 승리…올 시즌 맞대결 모두 제압
- '변칙 라인업 효과 좋네' 벤치 멤버로 시작한 KGC, SK 모두 잡았다
- "먼로에게 외친 건데" 스펠맨이 4쿼터 도중 퇴장당한 이유
- KBL, 프로농구 일정 변경 "월드컵 예선 때문"
- '듀란트 34득점' 브루클린, 필라델피아 꺾고 4연승…동부 1위 굳건
- 허웅,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 팬 투표 1위…2위는 허훈
- '김선형 17득점 10도움' SK, 접전 끝 KCC 꺾고 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