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신재환(제천시청)이 만취 상태로 택시 기사를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신재환은 지난 15일 새벽 대전시 반석동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에 탑승했다. 이후 그는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유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신재환은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에 탑승했고 이후 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리고 이는 폭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환은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을 정복하며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충북체고 시절 신재환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몸에 철심을 박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스토리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번 폭행 사건으로 신재환의 올림픽 금메달은 한층 빛을 잃을 것으로 여겨진다.

신재환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권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도마 1차 시기만 출전했다. 이후 남은 5개 종목을 모두 기권하면서 대표 팀 선발에 탈락했다.

충격적인 탈락의 아픔을 겪은 그는 선발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조만간 신재환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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