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김성연 인턴기자] 첼시전 어디에서도 탕귀 은돔벨레(25)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의 불투명한 미래를 시사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9일 모어캠비와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4분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 나오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팬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고 동료인 해리 케인도 그의 행동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그가 이날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콘테는 은돔벨레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기술적인 결정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어 “나는 구단과 상의하지 않고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클럽 라인이 있고 나는 그 라인을 따라야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현지에서는 은돔벨레를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그가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BBC’를 포함한 다수의 현지 매체는 그가 20만 파운드(약 3억 25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만큼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첼시전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한 콘테의 결정으로 은돔벨레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서 3골 2도움만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9경기에 나서 1득점 3도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에 오르며 팬들도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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