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이 인정됐다면 승패가 달라졌을까?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을 1-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3-0 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전반 17분 나온 안토니오 뤼디거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뤼디거는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주도권은 토트넘에 있었다. 특히 첼시는 실점 위기를 3번이나 넘겼다.

전반 막판과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프리킥과 드롭볼로 정정됐다.

후반 17분엔 해리 케인에게 실점한 장면이 오프사이드 판정됐다. 토트넘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선방으로 힘겹게 막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에 예상 밖 고전을 펼쳤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기회를 잘 살렸고 앞서갔다. 하지만 엉성한 실수들을 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집중력 부족과 과한 자신감이 섞인 실수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수비, 경기 주도권, 공간의 활용도 등 여러 방면에서 부족한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토트넘에게 불리했던 비디오판독에 대해선 "실점했더라도 우리의 결승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1차전 득점까지 더해 우리는 3-0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다. 설사 토트넘의 골이 인정됐더라도 결과가 바뀌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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