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쳐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22점이다.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갔다.
호날두에겐 낯선 일이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호날두가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엔 상상하기 힘든 순위다.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번했다. 2008-09시즌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컵대회, 커뮤니티 실드,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까지 4관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최고의 팀이 맨유였다.
하지만 2013년을 끝으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다. 호날두가 합류한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여기서 7위 하려고 있는 게 아니다. 오직 경기에 이기고 우승하려고 맨유에 왔다"며 "우리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고쳐야할 점들이 너무 많다. 변해야 한다. 달라져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성적이지만 호날두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반등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난 우리가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랄프 랑닉 감독이 오고 나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남은 시간 열심히 한다면 올해 목표로 한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