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클란 라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에이스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3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데클란 라이스(23)를 2억 파운드(약 3,300억 원) 아래로는 내보내지 않을 방침을 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막기 위해 라이스 이적료로 최소 2억 파운드를 매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10대 시절부터 잉글랜드에서 이름을 떨친 유망주였다. 19살 때 웨스트햄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착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 시즌엔 토마시 수첵과 함께 웨스트햄을 이끄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중원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패스 정확도와 수비 능력을 매경기 꾸준히 보여준다. 웨스트햄이 맨유, 토트넘, 아스널을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오른 데는 라이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당연히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특히 수비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적극적이다.

웨스트햄의 생각은 확고하다. 라이스를 팔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 빅클럽들이 아무리 돈다발을 갖고 와도 라이스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웨스트햄의 이번 시즌 성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데일리 스타'는 "웨스트햄이 리그 4위를 지키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웨스트햄은 빅클럽들의 거센 이적 요청을 받을 것이다. 라이스의 마음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