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에스트리, 강점은 日경험-단점은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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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가 오릭스에서 4년 동안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연봉 2,000만 엔과 옵션 3,000만 엔, 합계 5,000만 엔에 계약했다.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이 쉬울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단 일본에서 뛰는 동안 선발로 나온 경기보다 불펜으로 나온 경기가 많았다는 점, 외국인 선수 영입을 미루고 미룬 것치고는 커리어가 화려하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한화는 15일 오전 마에스트리와 계약을 발표했다. 이미 한국에 들어와 계약서에 사인한 마에스트리는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LG와 시범경기가 열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한화는 마에스트리에 대해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을 가진 우완 투수"라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최초의 이탈리아 선수다. 지금까지 열린 세 차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전부 출전해 6경기 10⅔이닝을 던졌다. 티아고 다실바, 크리스 쿠퍼와 함께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가장 확실한 투수였다.
선발 경험은 많지 않다. 특히 최근 4년 동안 뛴 일본에서는 96경기 가운데 21경기만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 차례 선발로 나왔다. 4월 29일 라쿠텐전, 2⅔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에서 '퀵후크'로 교체됐다. 준비된 등판은 아니었다. 니시 유키가 나설 차례였으나 등판 전날 안면 근육 경련과 통증이 나타나 마에스트리가 '대타'로 나간 경기였다.
마에스트리는 일본 프로야구 복귀를 기대하며 일본 독립리그 군마 다이아몬드페가수스에서 몸을 만들었다. 시즌 중간에 입단한 에스밀 로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였다. 겨우내 준비만 잘했다면 마에스트리의 부족한 선발 경험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로저스는 2015년 시즌 양키스에서 18경기에 전부 중간에 나왔지만 한화 입단 직후 2경기 연속 완투(완봉 포함)했다. KBO리그 10경기 평균이 약 7⅔이닝이다.
실적이 뛰어나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평균자책점이 3.44로 평범했고, 투구 이닝과 비교하면 볼넷이 많은 편이었다. 오릭스에서 기록한 9이닝당 볼넷이 4.02개. 일본과는 또 다른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것이 연착륙의 관건이다. 2014년이 '커리어 하이' 시즌인데 롱릴리프로 나오면서 3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한편 연봉을 달러($)가 아닌 엔화(¥)로 받는 점이 독특한데, 이에 대해 한화 구단 관계자는 "본인이 그렇게 하기를 원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선수라 굳이 달러를 고집할 이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알렉스 마에스트리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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