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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2차] '장점 실종' 현대캐피탈, 연패로 이어진 '부담감'

작성일: 2016.03.20 15: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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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블로킹 감각을 찾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0-25, 20-25)으로 졌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좌우 날개 오레올 까메호와 문성민이 각각 11득점과 10득점에 묶였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진 현대캐피탈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챙겨야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해법을 찾겠다고 했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꼭 우승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름다운 2등도 있다'고 말했다"며 부담 없이 코트에서 전처럼 뛰어 놀길 바랐다.

장점인 높이가 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정규 시즌 세트당 블로킹 2.737개 성공률 19.51%로 부문 선두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블로킹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세트당 블로킹 1.4개에 그치면서 1.8개를 기록한 OK저축은행에 밀렸다. 성공률은 10.94%로 뚝 떨어졌다. 2차전에는 블로킹 4개에 그쳤다.

리시브까지 크게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세트당 리시브 7.8개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은 9.2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 갔다. OK저축은행은 오레올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었고, 오레올은 리시브와 공격 모두 흔들리면서 정규 시즌 때 보인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최 감독의 기대와 달리 2차전까지 장점이 살아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블로킹을 기록하지 못했고, 세터 노재욱은 나쁜 공을 더 많이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공격 11점에 그치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2세트에는 최민호와 오레올이 블로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끌려가는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여유가 없었다.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하며 배구를 즐겼던 정규 시즌과 달랐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1, 2세트를 내주고 시작하자 여유를 부릴 틈이 없었다. 단기전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문성민(왼쪽), 오레올 까메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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