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소설가의 영화' 스틸.
▲ 출처ㅣ'소설가의 영화' 스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민희가 연기에 복귀한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공개하며 홍상수 감독 신작 '소설가의 영화'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분 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새 장편 영화인 '소설가의 영화'는 다시 한번 서울 외곽에서 촬영되었고, 그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우들과 함께, 김민희 배우도 다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한다. 더불어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된 흑백 영화다.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되어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 3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 기록을 썼다. 앞서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20년 '도망친 여자', 2021년 '인트로덕션'에 이어 총 6번 베를린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수상도 이어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지난해에는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는 등 초청작 세 편이 내리 은곰상을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했다.

▲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곽혜미 기자
▲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곽혜미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올해 제72회를 맞아, 오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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