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혼성 계주 첫선을 보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신설 종목의 역사 첫 페이지 장식을 노린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이번 올림픽에는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대회에 앞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2개와 종합 순위 15를 목표로 잡았다. 비록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금 5, 은 8, 동 4)보다 적은 수치지만, 선수들은 저마다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혼성계주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2018-19시즌부터 선보인 종목이다. 올림픽에는 첫 등장이다.
빠른 경기 진행이 예상된다. 혼성 계주(2,000m)는 남자 계주(5,000m)와 여자 계주(3,000m)보다 짧은 거리를 달린다. 대개 2분 45초 안에 경기가 마무리된다. 단 0.05초 차이로 경기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이튿날인 5일 22시 20분 혼성계주 2,000m 종목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선발전 순위로 남자 황대헌(23, 강원도청)과 이준서(22, 한체대), 여자 최민정(24, 성남시청)과 이유빈(21, 연세대)이 선발됐다.
한국은 유력한 메달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한국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2분 35초 951)을 수립해 쇼트트랙 강국임을 입증했다.
개인 성적도 뛰어나다. 황대헌은 올 시즌 1,000m 종목에서 1, 3차 대회 금메달을 기록했다. 최민정은 지난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월드컵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유빈은 동 대회 1,500m 챔피언이다.
4인의 시선은 모두 같은 곳을 향한다. 황대헌은 “에이스의 무게감을 책임지겠다. 꾸준한 연습과 집중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근 대표팀에서 아픔을 겪었던 최민정의 각오도 남달랐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최근 쇼트트랙이 부진했다는 말이 많았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강국 명성을 되찾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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