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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놓친' SK 박종훈, 더 냉정해져야 한다

작성일: 2016.04.09 20:16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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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마운드 위에서 좀더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

박종훈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승에 도전했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K는 3-3으로 맞선 8회 김성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지만.

제구력이 문제였다. 지난 3일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첫 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5사사구는 박종훈이 더 보완해야 할 숙제였다. 그리고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가 불안했다.

9일 LG와 2차전이 열리기 전 김용희 SK 감독은 "박종훈은 좋은 투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마운드에서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구위는 좋지만 마인트 콘트롤이 안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의 시즌 첫 승 도전은 순탄해 보였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잘 벗어난 이후 1회 말 최정의 적시타가 터졌고, 3회에는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정의윤이 '백투백 홈런'을 완성해 3점을 지원 받았다.

박종훈은 3회까지 호투를 이어 갔다. 4회 들어 다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1점만 내주며 그나마 최소 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정주현을 투수 앞 땅볼, 김용의를 삼진, 박용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6회 들어 서상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히메네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에도, 4회에도 위기마다 볼넷이 문제였다. 볼넷 이후 실점으로 이어졌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2회와 3회, 그리고 5회에는 볼넷 없이 깔끔하게 3타자를 막으며 이닝을 넘겼다. 극과 극의 피칭을 보였다. 김 감독이 좋은 구위를 지닌 투수라고 칭찬하면서도 앞으로 더 선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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