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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씩씩한' 넥센 박주현, 흐뭇한 염경엽 감독

작성일: 2016.04.09 22:1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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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현 ⓒ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주현(20, 넥센 히어로즈)이 홈런 2방을 허용했으나 두 번째 등판 무대에서도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박주현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8회 김재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시즌 첫 승은 무산됐다. 박주현은 최고 구속 144km 빠른 공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투구 수는 86개였다. 넥센은 두산과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9-9로 비겼다.

4회까지 배짱 있게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버티던 박주현은 일격을 당했다. 5회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4구째 체인지업을 던져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숨을 골랐으나 오재일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는 계속됐다.

박주현은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재호에게 삼진을 뺏은 뒤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크게 흔들렸다. 2사 2, 3루에서 정수빈에게 오른쪽 폴을 맞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주현은 6회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예정대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은 맞든 안 맞든 100개, 5이닝은 던져야 한다. 오늘(9일)은 투구 수 90~100개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100개는 안 넘길 것"이라고 설명한 대로였다.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다. 박주현은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 염 감독은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주현이랑 (신)재영이는 젊은 애들 치고 배짱이 있다. 부담 안 가게 할 생각이다. 잘 던지길 바라는 게 아니라 기회를 주는 거다. 바라는 건 다음 시즌이다. 경험을 쌓아서 팀에 도움을 주고 내후년쯤에 자리 잡으면 바람직하다."

맞을 땐 맞더라도 피하지 않았다. 박주현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8개를 뺏기면서도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박주현은 염 감독이 바라는 방향으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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