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하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연합뉴스
▲ 훈련하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마지막 골든데이가 찾아왔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한다.

1500m는 여자 개인 종목 중 메달이 가장 기대됐던 종목이기도 하다. 개인전에 출전하는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21·연세대), 김아랑(28·고양시청)이 모두 주종목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현재 세계기록(2분14초354) 보유자이기도 한 최민정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올림픽 첫 개인전 출전인 이유빈은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기대주다.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벌써 3번째 올림픽인 ‘맏언니’ 김아랑은 첫 개인전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14소치동계올림픽과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결선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남자 계주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2년알베르빌동계올림픽과 2006년토리노동계올림픽 뿐이다.

마지막 메달은 2010벤쿠버동계올림픽이다. 당시 은메달을 합작한 곽윤기(33·고양시청)의 존재는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11일 열렸던 준결선에서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막판 인코스 추월에 성공하며 결선으로 이끌었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계주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황대헌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9번째 동계올림픽 다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

전망은 밝다. 올림픽에 앞서 AP 통신과 그레이스노트 등 다수의 외신은 16일을 한국의 골든데이로 꼽았다. 이유빈의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예상했다. 

▲ 서로 격려하는 '팀 킴'. ⓒ연합뉴스
▲ 서로 격려하는 '팀 킴'.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앞서 치른 5경기에서 3승 3패로 공동 5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 킴’은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준결선 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

1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10-5로 대승을 거뒀다. 분위기는 좋지만 쟁쟁한 상대를 차례로 만난다.

각각 세계랭킹 1,2위의 스웨덴과 스위스, 덴마크 등의 강팀과 경기가 남아있다. 예선에서 2승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쳐져있는 덴마크만이 그나마 약체로 평가된다.

한국은 16일 오전 10시 5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오후 9시 5분 덴마크를 상대한다. 이튿날인 17일 오후 3시 5분 스웨덴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10개 팀이 풀리그로 9경기를 치르는 올림픽 컬링에서는 예선 상위 4팀만이 준결선에 진출한다. 

모두 승리하면 안정적으로 준결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1경기라도 패한다면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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