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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렛, 마스터스 토너먼트 역전 우승…스피스 2연패 실패

작성일: 2016.04.11 08:2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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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니 윌렛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제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둔 조던 스피스(미국)는 12번 홀(파3)에서 무너지며 다 잡은 우승 컵을 놓쳤다.

윌렛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 낸 윌렛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스피스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따돌리고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윌렛은 2008년 남자 프로 골프(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동안 우승 경험이 없었던 그는 최고 권위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인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우승을 결정 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12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하며 역전패했다.

스피스는 전반 9번 홀(파4)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를 질주한 그는 10번 홀(파4)부터 흔들렸다. 10번 홀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했고 이어진 12번 홀에서 운명이 결정됐다.

▲ 201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스피스의 티샷은 경사를 타고 굴러 내렸고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근처에 가지 못하며 다시 물에 빠졌다. 이어진 샷은 벙커에 빠졌고 스피스는 평정심을 잃었다.

전반 홀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그는 12번 홀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결국 이 홀에서 만 무려 4타를 잃었다. 스피스는 13번 홀(파5)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막판 추격을 노렸다. 그러나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 윌렛을 따라잡지 못했다.

스피스는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고 윌렛의 우승이 확정됐다.

아내의 출산 문제로 이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던 윌렛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븐파로 4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 9번 홀까지 2타를 줄였다. 13번 홀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스피스가 무너지는 사이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윌렛은 16번 홀(파3)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를 잡았다.

▲ 201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니 윌렛 ⓒ GettyImages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데이와 동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한국 이름 이진명)는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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