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높은 삼진 비율' 박병호, 신인이니까 괜찮아…'성장통'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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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타자는 104명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인 7.7% 이상의 볼넷 비율을 기록한 5명의 선수를 추렸다. 이들의 마이너리그 시절과 빅리그 데뷔 시즌의 볼넷․삼진 비율을 살펴봤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타자들은 빠른 구속이 어느 정도 눈에 익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강정호는 상황이 달랐다. KBO 리그보다 평균 구속이 약 6~8km 정도 더 빠른 빅리그에서 볼넷을 고를 여유는 없었을 것이다. 데뷔 첫해 다른 신인들에 비해 볼넷은 많이 골라 내지 못했지만 삼진 비율은 다른 신인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힌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삼진과 헛스윙이 많은 거포 유형의 선수다. 박병호와 비슷하다. 브라이언트도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세 구종에서 50% 이상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다.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성적 예측 시스템 ‘ZiPS’는 박병호의 예상 볼넷 비율을 7.9%, 삼진 비율을 28.6%로 예측했다. 미네소타 구단이 기대하고 있는 바는 박병호가 많은 삼진을 당하더라도 25개 이상의 홈런과 80타점을 기록하는 것이다. 삼진이 나오더라도 빼어난 배팅 파워와 득점권 기회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해결사 본능을 원하는 것이다.
강정호의 지난해 기록을 고려할 때 박병호가 올 시즌 ZiPS의 예상대로 약 8%의 볼넷 비율과 30% 안팎의 삼진 비율을 거둔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첫해 성적이라 볼 수 있다. 지금 겪고 있는 과정도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는 신인으로서 충분히 겪는 ‘성장통’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statiz.co.kr), 팬그래프닷컴(fangraphs.com), 브룩스베이스볼(brooksbaseba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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