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오바니 로 셀소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 지오바니 로 셀소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지오바니 로 셀소(25, 비야레알CF)가 환골탈태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뒤 완전 딴사람이 됐다. 로 셀소는 겨울 이적시장 비야레알에 임대로 합류했다. 우나이 에메리(50) 감독은 그를 매 경기 기용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로 셀소는 믿음에 보답했다. 지난 7일 레알 베티스전에 교체 출전해 첫선을 보였고, 13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87분간 활약하며 팀의 0-0 무승부에 일조했다. 비야레알은 로 셀소가 나선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현지 언론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 셀소는 지난 그라나다전에서 선발 출전해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로 셀소에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파이널 서드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성공했다. 상대가 막기 까다로웠다”라고 호평했다.

토트넘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딴판이다. 로 셀소는 2020년 여름 이적시장 2,720만 파운드(약 438억 원)에 토트넘 옷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인터밀란으로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의 대체자로 로 셀소를 데려왔다.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를 보장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로 셀소는 토트넘의 기대를 걷어찼다. 줄곧 무릎과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결장한 경기도 50회가 넘었다. 막상 출전한 경기도 시원찮았다. 조세 무리뉴(59),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8) 전 감독도 로 셀소의 기복 있는 경기력에 골머리를 앓았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부임 이후에는 설 자리를 잃었다. 콘테 감독은 오히려 스티븐 베르흐바인(24)에게 기회를 줬다. 로 셀소는 개인 SNS에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콘테 감독의 선택을 끝내 받지 못했다.

결국, 로 셀소는 약 1년 반 만에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했다. 지난 27일 에스파뇰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팀의 5-1 완승에 일조했다.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에메리 감독은 꾸준히 그를 기용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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