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A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올 시즌 확실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총 31경기서 15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최근 10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활동량과 골 결정력도 이전보다 떨어진다.

축구 매체 '90min'은 28일(한국 시간) "랄프 랑닉 감독의 호날두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랑닉 감독은 호날두가 다음 시즌에도 공격 라인을 이끌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호날두를 계속 투입하고 있는 이유는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서 6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9골에 그치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05-06시즌(12골) 이후 가장 적은 골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는 공격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37살이 되고, 에딘손 카바니는 여름에 클럽을 떠날 예정이다. 랑닉 감독은 올여름 젊은 공격수와 계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호날두는 4~5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선수 생활 마무리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바라건대 4~5년은 더 뛰면서 계속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축구 인생은 아주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내가 간 모든 곳에 흔적을 남겼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호날두는 “누구도 축구 역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없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난 ‘어딜 가든 내 발자취가 있다’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그게 날 행복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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