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기쁨을 드러냈다.

제주는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나온 김주공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무 1패를 기록했던 제주(승점 4점)는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승점 3점)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남 감독은 "상대에 많은 기회를 주기도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건 기회에 비해 한 골 밖에 나오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좋았고 선수들이 끝까지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경기 막판 제주와 수원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골키퍼 김동준이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로닝과 충돌했고 김오규가 가세하며 양 팀 선수들이 엉켰다.

남 감독은 “도발보다는 김동준이 공중볼을 향해 뛰었을 때 그로닝이 자세를 낮추는 경향이 있었다. 같이 뛰어줘야 안 다친다. 김오규가 주장이다 보니 어필하면서 과하게 한 거 같다. 동료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 싶다. 수원 팬이나 관계자에게 그렇게 비춰졌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남기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득점은 없었지만, 주민규의 활약은?
- 경기 전에도 부지런히 움직여 달라고 했고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공이 있는 곳에 주민규가 있길 바랐다.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됐지만, 득점을 했던 부분과 상대를 위협한 건 좋아졌다는 거 같다.

Q. 3경기 만에 첫 승을 했는데?
-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상대를 몰아넣고 경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가 계속해야 하는 건 라인을 끌어올리고 상대 진영에 공을 두면서 압박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 어느 정도 됐지만, 여전히 부족했지만 계속 가져가야 하는 거 같다.

Q. U-22 룰에 대한 고민은?
- 어린 선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 결과도 내야 하기에 감독들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한 명 밖에 못 뛰었지만 다른 선수도 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거 같다. 팀도 좋은 어린 선수가 나와야 한다.

Q. 김주공의 이른 투입에 대해
- 이전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슈팅을 하지 못했다. 오늘도 많은 시간을 주는 게 중요했다. 경기가 잘 됐던 거 같다.

Q. 부상 중인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 이지솔은 이달 중순, 김경재는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부상이 있다 보니 미드필더 김봉수를 내려쓰고 있다. 김봉수는 어느 포지션이든 자기 역량을 잘 발휘하는 선수다. 굉장히 머리가 좋고 이해력이 빠르고 상황 대처 능력도 좋다. 앞으로도 계속 투입할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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