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코번(미들즈브러) ⓒ연합뉴스/REUTERS
▲ 조쉬 코번(미들즈브러)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꿈을 좌절시킨 조쉬 코번(19, 미들즈브러)이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미들즈브러는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토트넘을 1-0으로 제압했다.

32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로 꺾었던 미들즈브러는 토트넘까지 잡아내며 대회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사실상 우승을 노릴 기회가 FA컵밖에 없었던 토트넘은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 선수단을 기용했다.

하지만 미들즈브러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강한 압박에 조 룸레이 골키퍼의 선방쇼까지 이어지며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그렇다고 수비만 한 것도 아니었다. 중간중간 날카로운 한방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후반 42분에는 이사야 존스가 극장골의 기회를 잡았지만 위로 로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 웃은 건 미들즈브러였다. 연장 후반 2분 교체 투입된 코번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코번은 ‘BBC’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홈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해서 이보다 좋을 순 없다”라며 벅찬 감정을 말했다.

올 시즌 유스 팀에서 1군 팀으로 올라온 코번은 챔피언십 9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었다. 가장 강한 상대에게 뽑아낸 득점이었다.

코번은 “최대한 세게 찼고 고맙게도 득점까지 이어졌다. 내 경력 최고의 순간이었고 정말 놀라웠다.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된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끝으로 코번은 “다음 단계에서도 큰 팀을 만나길 바란다”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