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연합뉴스/REUTERS
▲해리 케인.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오는 여름 해리 케인(29)이 트로피를 찾아 떠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챔피언십(2부)에 소속된 미들즈브러와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0-1로 패했다. FA컵마저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도 우승과 멀어지게 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FA컵 패배로 토트넘의 뎁스 문제가 드러났다. 케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강등권 번리에 0-1로 패한 이후 이날도 2부 팀에게 승기를 내주며 변화의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벤치에도 콘테 감독이 기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시즌 초부터 코로나19에 이어 부상으로 발목이 잡히며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의 폭이 넓지 않다.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모우라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유망주로 꼽히는 알피 데바인, 하비 화이트, 데인 스칼렛 등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도 고전하고 있다. 미들즈브러전에서 4번의 유효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느슨한 터치로 계속해서 점유율을 내줬다.

결국 콘테 감독은 후반 10분 2004년생 스칼렛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무득점에 그치며 또 한 번의 충격패를 안았다.

콘테 감독의 잔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매체도 “이날 패배로 그의 장기적인 미래와 행복에 대한 의심을 사그라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케인까지 또다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여전히 그가 트로피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카라바오컵과 FA컵 탈락에 이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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