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연합뉴스/로이터
▲ 해리 케인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올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였다. 이미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리그 우승도 사실상 멀어졌다. 따라서 FA컵을 통해 우승을 바라봤다. 

그러나 2부 리그 챔피언십 소속의 미들즈브러에 힘없이 무너졌다.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과 경기력 측면에서 미들즈브러가 더 앞섰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달성한 이후 첫 트로피를 노린 토트넘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8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32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미들즈브러는 만만치 않았다.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친 토트넘과 달리 마지막 집중력에서 미들즈브러가 앞섰다. 연장 전반 교체 투입된 조시 코번이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분 맷 크룩스가 침투 패스를 내주자 코번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어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과거 토트넘 미드필더로 활약한 제이미 오하라는 이날 토트넘의 결과를 보고 참담한 심정을 표현했다. 기복 있는 토트넘 경기력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할 말을 잃었다. 이제 토트넘 팬을 하는 게 지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떻게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고, 번리에 지고,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기고 미들즈브러에 지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복 있는 토트넘 경기력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한편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지금 우리는 갈 길이 멀다. 남은 이번 시즌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복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패배로부터 배우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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