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연합뉴스/PA via AP
▲ 해리 케인. ⓒ연합뉴스/PA via A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번에는 공격수 해리 케인(29)이 비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FA컵에서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도 우승 가능성과 멀어졌다.

3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50)은 케인을 탓했다.

케인은 미들즈브러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많은 합작골을 만들어낸 듀오 손흥민과 함께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무득점에 그치며 2부 팀에 발목이 잡혔다. 

로이 킨은 “케인이 문제의 일부”라며 “중심 공격수라면 더 많이 해야 한다. 팀원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도 봤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토트넘이 진 것에 놀랍지 않다. 케인이 깊숙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쉽게 이길 수 있다. 미들즈브러는 케인을 잘 봉쇄했고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는 지난달 24일 있었던 강등권 번리와 경기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적인 결과다. 따라서 경기 후 자연스레 이미 이적설이 돌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케인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공개적으로 토트넘에 이적을 요구한 바 있다. 무관이 이유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와 연결되며 총 4번의 제안을 건넸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거절했고 케인을 잔류시켰다. 그러나 케인은 이번 시즌 부진하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8골과 3도움만을 올리고 있다.

그의 부진은 성적 또한 증명한다. 주득점원의 침묵에 토트넘은 승점 42점(13승3무9패)으로 7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도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FA컵과 카라바오컵 등 주요 대회에서 트로피를 놓치면서 다시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익스프레스’도 “케인은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막바지에 다시 한번 북런던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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