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
▲ 코너 맥그리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너 맥그리거(33, 아일랜드)는 라이트급 랭킹 9위다.

최근 5년간 부진했다. 5경기 1승 4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 더스틴 포이리에와 2, 3차전 모두 고개를 떨궜다. 전성기가 지난 도날드 세로니에게만 압승했다. 파이터로서 폼이 타이틀 샷과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타이틀전 직행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결국 '돈'이다. 랭킹보다 페이퍼뷰(PPV) 수입이 핵심이다. 맥그리거 화제성은 여전하다. 티켓 파워에서 그와 견줄 UFC 파이터가 많지 않다.

MMA 파이팅, BT 스포츠 등 여러 외신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인터뷰를 전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맥그리거가 뛸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

오는 5월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와 랭킹 1위 저스틴 개이치(33, 미국)가 붙는데 올리베이라가 이길 경우 차기 도전자로 맥그리거가 낙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맥그리거의 타이틀 샷 가능성? 5월 타이틀전 결과에 달렸다. 올리베이라가 이기면 가능성이 있다. 아마 올리베이라도 맥그리거를 원할 걸? 우린 그저 뭔 일이 일어나는지 즐기기만 하면 된다."

화이트 대표 인터뷰가 보도되자 맥그리거도 화답했다. 트위터에 "다음 경기인 타이틀전을 위해 진짜 노력할게"라며 싱글벙글했다. 

업계 역시 수긍하는 분위기다. 다만 'UFC가 UFC 한 것' 식의 냉소가 읽힌다. 

전 UFC 웰터급 파이터 조시 톰슨은 3일 팟캐스트 '웨잉 인(Weighing In)'에서 "UFC는 맥그리거를 투입할 거다. 돈 벌 수 있는 곳이라면 (타이틀전이든) 어디든 끼워넣겠지"라고 말했다.

인기 심판 존 맥카시도 "UFC를 비난하고 싶진 않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솔직히 UFC는 랭킹 따윈 신경 안 쓰지 않나. 오직 어떤 매치가 돈을 벌어다 주는지만 관심이다. 그리고 맥그리거는 돈을 벌어주는 파이터이고"라며 동조했다.

올리베이라와 개이치는 오는 5월 8일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UFC 274에서 싸운다.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5월 마이클 챈들러를 2라운드 TKO로 이기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같은 해 12월에는 포이리에마저 잡았다. 3라운드 초크로 눌러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이 2차 방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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