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이 9년 만에 페더급 타이틀 재도전에 나선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와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난다.

UFC는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가 오는 4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베터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로 확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페더급 4위인 정찬성은 대한민국 파이터로는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을 경험했다. 2013년 8월 UFC 163에서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싸워 TKO로 졌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

2020년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판정패했으나 지난해 6월 댄 이게를 3-0 판정으로 눌러 위상을 올렸다. 랭킹을 지키면서 톱 5 밖 파이터와 현저한 기량차를 증명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013년부터 20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더급 최강자다. UFC에선 10승 무패 전적을 쌓았다. 맥스 할로웨이를 두 차례나 꺾었고 오르테가에게도 승리했다. 정찬성을 상대로 타이틀 3차 방어를 노린다.

볼카노프스키는 원래 할로웨이와 3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랭킹 4위 정찬성이 대체 도전자로 급부상했다.

후보가 쟁쟁했다. 옥타곤 7전 전승을 달리던 기가 치카제(33, 조지아)와 정찬성보다 랭킹이 높은 야이르 로드리게스(29, 멕시코)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석권한 더블 챔피언 헨리 세후도(34, 미국) 등이 기회를 엿봤지만 UFC 선택은 단호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코좀을 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항상 (옥타곤에서) 싸워온 파이터"라며 경쟁자 볼멘소리를 차단했다. 야이르, 세후도와 달리 '성실한' 정찬성의 커리어를 높이 평가했다.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 모두 플로리다에선 첫 경기다. 다만 원정 경험은 정찬성이 더 많다. 통산 16경기를 해외에서 치렀다. 볼카노프스키는 8경기.

UFC 273 코메인이벤트 역시 타이틀전이다.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2, 미국)과 잠정 챔피언 페트르 얀(28, 러시아)이 챔피언벨트를 놓고 다툰다.

미들급 베테랑 켈빈 가스텔럼(30, 미국)과 나수르딘 이마포프(25, 러시아) 대결도 예정돼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