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까? ⓒ연합뉴스/로이터
▲ 첼시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까?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시장에 내놨다. 세계 거부들이 움직이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로만은 성명서를 내고 "구단을 매각한다. 난 항상 첼시의 최대 이익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렸다. 현재 상황에서 구단 매각이 스폰서들과 팀, 팬과 직원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나비효과다. 로만은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과 절친한 사이다. 푸틴의 조력자로 러시아서 막대한 돈과 권력을 손에 쥐었다.

시간이 갈수록 러시아를 향한 전세계의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화살은 로만에게도 돌아갔다. 영국 내 재산을 압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결국 로만이 두 손을 들었다. 로만은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뒤 구단을 유럽 최고의 팀으로 성장시켰다. 엄청난 돈을 풀어 스타선수들을 영입했고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등 숱한 우승컵으로 돌아왔다.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로 여전히 강팀이다. 연고지는 영국의 수도인 런던. 여러모로 인수 가치가 높은 요소를 지녔다.

첼시같은 빅클럽이 매물 시장에 나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당연히 돈 많다하는 세계 부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 "영국의 억만장자이자 최고 갑부 중 하나로 꼽히는 짐 래트클리프가 첼시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래트클리프의 재산은 60억 파운드(약 9조 7,000억 원)다. 또 첼시 시즌 티켓자인 인물로 유명하다"며 "스위스 최고 갑부인 한스조르그 위스도 첼시 인수전에 접촉했다. 이들 외에도 최소 두 팀 이상이 첼시를 사는데 관심이 있다"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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