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비 코빙턴(왼쪽)과 더스틴 포이리에 ⓒ 콜비 코빙턴 SNS 갈무리
▲ 콜비 코빙턴(왼쪽)과 더스틴 포이리에 ⓒ 콜비 코빙턴 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콜비 코빙턴(34, 미국)은 2020년 MMA 마스터스로 옮기기 전까지 아메리칸탑팀(ATT) 소속이었다.

호르헤 마스비달, 더스틴 포이리에, 요안나 옌드레이칙과 한솥밥을 먹었다. 약 10년간 ATT에서 꿈을 키웠다.

새 둥지를 틀 때 말이 많았다. ATT를 떠난 것부터가 규율을 어겨서였다.

댄 램버트 대표는 팀 동료들 사이 비방을 전면 금지한다. 어기면 방출이다.

그럼에도 코빙턴 입은 체육관 동료에까지 향했다. 종종 독설을 뿌렸고 결국 팀을 떠났다. 

아이오와 센트럴 커뮤니티 대학교(Community College)에서 코빙턴과 룸메이트였던 존 존스가 "불쌍한 놈, 널 가장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쫓겨났구나" 빈정댄 이유다.

한때 스파링 파트너로 절친했던 마스비달도 "코빙턴은 한 번도 팀 일원이던 적이 없다. 34년 된 암덩어리였을 뿐"이라며 독설했다. 

코빙턴도 지지 않았다. 마스비달은 물론 포이리에, 옌드레이칙까지 쏘아붙였다. 이제는 앙숙이다.

코빙턴은 3일(이하 한국 시간)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와 인터뷰에서 "당신은 알지 않나. 나와 ATT 설전의 역사를. 누가 먼저 입을 놀렸는지 타임라인을 돌려보라"며 억울해 했다. 원인 제공은 ATT 쪽에 있다는 말씨였다. 

"난 옌드레이칙에게 암말도 안했다. 포이리에도 마찬가지. 걔네가 먼저 시작했다. 언제서부턴가 내 성공을 질투하더라. ATT 애들은 전부 자기만 안다. 병적일 정도로 이기적이다. 누가 자신과 같은 레벨로 성장하는 걸 반기지 않는 놈들"이라고 힘줘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날 씹기 시작했다. '괴상한 놈' 'X자식' '불결한 녀석' 등등. ATT 애들은 말하는데 난 가만 있으라? 그런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말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절친에서 앙숙이 된 코빙턴과 마스비달은 오는 6일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입씨름에서 못 내린 승패를 몸싸움으로 가린다. 

승자는 카마루 우스만(34, 나이지리아)과 타이틀전이 유력하다. 명분과 실리 두루 걸린 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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