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첼시 매각 발표 이후. 스탬포드 브리지 외관. ⓒ연합뉴스/Reuters
▲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첼시 매각 발표 이후. 스탬포드 브리지 외관.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55) 첼시 구단주가 입장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루턴 타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매각을 알렸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첼시를 매각하는 것이 팀에 가장 큰 이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는 아브라모비치를 향한 비판이 이어진 지 오래다. 구단주 자격 박탈을 넘어 재산 몰수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 “리차드 마스터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회장은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매각을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몇몇 재벌들이 첼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을 중재하려 한다. 이어 첼시 매각으로 얻는 순수익을 기부할 재단을 설립하도록 지시했다.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도 정신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그는 루턴 타운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첼시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없는 첼시는 상상하기 힘들다”라며 “당장은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단 운영에 집중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