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격적인 친정 복귀를 선언한 김광현 ⓒSSG랜더스
▲ 전격적인 친정 복귀를 선언한 김광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SSG로 돌아온 김광현(34)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의 일정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자칫 탈이 날 수 있어서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 원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2년간 좋은 성과를 남겼다. 다만 직장폐쇄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며 FA 시장에서의 기다림이 길어졌고, 결국 마지막 타이밍에 진입한 친정팀 SSG의 손을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9일 창원에서 열릴 NC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김광현과 통화를 했다. 계약을 하고 전화가 왔다. 내 입장에서는 고맙다, 좋다고 표현을 했다”면서 “광현이도 감사하다고 ‘뭐든 시켜만 주면 다하겠다’고 하더라. 간단하게 통화했다”고 했다.

어려운 마운드 여건에서 김광현이 돌아왔으니 김원형 감독이 한시름을 놓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 진입 여부는 아직 신중하다. 김광현이 착실하게 개인훈련을 했지만, 아무래도 팀 훈련을 못하다보니 야외 훈련과 감각은 부족하다. 지금 시점까지 실전도 하지 못했다.

김 감독도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는 확정짓지 못했고, 김광현의 몸 상태부터 먼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단 2군 쪽 트레이닝파트에서 면밀하게 체크를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광현이도 어떻게 보면 갑작스럽게, 순식간에 일이 진행된 것이다. 본인도 의욕이 많이 앞설 것이라 생각이 든다”면서 “나한테 표현을 할 때 컨디션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정확하게 몸 상태를 체크한 뒤에 향후 일정을 계획해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에도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욕이나 욕심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면서 “시범경기가 12일부터 29일까지 16경기가 있는데 기존 캠프에 다녀와서 시범경기에 투입되는 선수들은 문제가 없다. 시범경기 게임 나가는 시점을 보고, 개막 엔트리 여부는 그 다음에 코칭스태프와 광현이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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