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토 마치다 "금지 약물 성분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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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에게 배운 가라테를 종합격투기에 접목해 본인만의 독특한 경기 스타일을 구축했다. 싸움꾼보다 무도가 느낌이 강했다. 2003년 데뷔해 22승 7패의 전적을 쌓을 때까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미르코 크로캅, 글레이슨 티바우, 프랭크 미어 등 유명 선수들의 약물검사 양성반응 소식에 이어 무도가로 칭송 받던 마치다까지 불시 약물검사에 걸렸다는 깜짝 뉴스에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마치다는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7-케토(7-keto)'라는 이름의 보충제를 복용했는데, 여기에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라는 금지 약물 성분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DHEA는 콩팥 바로 위에 있는 부신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DHEA는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Doping Agency)가 금지하고 있는 성분이다.
마치다는 14일 SNS에서 "이번 소식에 나 역시 깜짝 놀랐다고 말하고 싶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댄 헨더슨 전을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팀 동료들과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이 성분(DHEA)에 대해 정말 몰랐다. 그래서 약물검사를 위한 서류(도핑 검사서)를 제출할 때, (7-케토를 포함해) 내가 복용한 약들을 모두 적어 냈다. 이 성분은 올해부터 금지됐다. 이것을 몰랐다는 책임은 면할 수 없다. 팬, 동료, 가족에게 죄송하다. 난 항상 규정대로 훈련하며 경기하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7-케토는 보충제 판매점에서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설명도 달았다.
UFC가 밝힌 "마치다가 금지 약물 사용을 스스로 밝혔다"는 말은 그가 도핑 검사서에 금지 약물 제품을 사용했다고 적어 낸 것을 의미한다. 마치다는 7-케토가 문제가 될 줄 몰랐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도핑 검사서를 작성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불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미들급 파이터 요엘 로메로(38, 쿠바)도 보충제에 금지 약물 성분이 있는지 모르고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국반도핑기구의 조사 결과, 성장 호르몬을 자극하는 성분 이부타모렌(Ibutamoren)이 로메로가 복용한 보충제에 들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보충제 라벨에는 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표기돼 있지 않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로메로가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쓴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2년이 아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마치다도 로메로처럼 징계를 감형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UFC는 "그가 금지 약물을 썼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점은 미국반도핑기구가 상황을 조사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때 정상참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치다는 오는 17일 UFC 온 폭스 19에서 댄 헨더슨과 재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UFC는 이른 시일 안에 헨더슨의 새 상대를 결정해 경기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했다. 언더 카드에 있던 컵 스완슨과 하크란 디아스의 페더급 경기가 메인 카드로 올라왔다. 이 대회는 17일 오전 8시 50분 SPOTV2가 생중계한다.
■ UFC 온 폭스 19 대진
- 메인 카드
[라이트헤비급] 글로버 테세이라 vs 라샤드 에반스
[여성 스트로급] 로즈 나마유나스 vs 테샤 토레스
[160파운드 계약 체중]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데럴 호처
[페더급] 컵 스완슨 vs 하크란 디아스
- 언더 카드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마이클 키에사
[여성 밴텀급] 베치 코레이아 vs 라켈 페닝턴
[웰터급] 코트 맥기 vs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밴텀급] 존 도슨 vs 매니 감부리안
[웰터급] 랜디 브라운 vs 마이클 그래이브스
[라이트급] 드류 도버 vs 이슬람 마카체프
[미들급] 세자르 페레이라 vs 카이오 마갈레스
[웰터급]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오마리 아크메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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