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아오르꺼러에게 선전포고 "네 다음 상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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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이징, 김건일 기자] 15일 중국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열린 로드FC 30 계체 현장. 지난 3월 원주에서 열린 로드FC 29 때 연이틀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사이 충돌을 겪은 로드FC 정문홍 대표 및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차례로 체중계에서 내려온 뒤 약 한 달여 만에 서로를 마주한 최홍만(36)과 아오르꺼러(21, 중국)는 입꼬리를 올렸다.
그런데 불똥은 다른 데로 튀었다.
계체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한 중국 기자가 아오르꺼러에게 "권아솔이 싸우고 싶다던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다. 권아솔(29, 압구정짐)은 지난 7일 서울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30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을 도발한 다음 갑작스레 "아오르꺼러와 붙겠다"고 선언했다.
질문을 받은 아오르꺼러는 "권아솔이 나에게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내가 권아솔에게 기회를 주는 것. 한번 붙을 용의는 있다"고 입을 연 뒤 "그런데 나와 권아솔은 체중 차이가 매우 크다. 혹시 권아솔이 쇼를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세영의 세컨드로 현장 뒷 편에 앉아 있던 권아솔이 마이크를 잡았다.
전날 최홍만을 만나 지난 도발을 사과한 권아솔은 침착한 목소리로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내일(16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싸웠으면 희망이었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권아솔은 기자회견장에 있는 아오르꺼러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말을 이었다.
"한국인으로서 최홍만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 어제(14일) 사과를 하면서 느꼈다. 최홍만이 나와 붙고 싶게 만들었다. 아오르꺼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저번에 김재훈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 그때 한국인은 물론 많은 사람이 분노했다."
지난달 27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7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을 왼손 스트레이트로 고꾸라트린 뒤 오른손 훅에 이어 파운딩 연타를 퍼부으면서 TKO로 이겼다.
그런데 아오르꺼러는 심판의 경기 종료 선언을 무시하고 김재훈에게 파운딩을 멈추지 않았다. 김재훈 측 세컨드로 링 밖에 있던 권아솔은 뛰어들어가 아오르꺼러를 밀쳤다.
권아솔은 잠시 뜸을 들인 뒤 다시 입을 열었다. "여기서 선전포고하겠다. 아오르꺼러, 다음 경기는 나야."

감정이 쌓인 권아솔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보세요. 아오르꺼러. 나는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너한테는 싸우고 말고 할 기회가 없어. 내가 기회를 주는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오르꺼러는 코웃음 치며 "안 싸운다"고 이야기했다.
권아솔은 "한마디만 할게. 도망가지 마라. 로드 FC 주인은 나다. 너 나랑 싸우게 될 거다"고 경고했다.
로드FC 30은 16일 저녁 7시부터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이 생중계한다.
■ 로드FC 30 계체 결과
- 2부
[무제한급 토너먼트] 아오르꺼러(150.90kg) VS 최홍만(157.20kg)
[스트로급] 옌시아오난(51.50kg) VS 임소희(51.85kg)
[무제한급 토너먼트] 마이티 모(127.80kg) VS 명현만(118.80kg)
[밴텀급] 알라텡헬리(61.75kg) VS 사사키 후미야(60.65kg)
[페더급] 허난난(65.85kg) VS 알렉세이 폴푸드니코브(65.80kg)
-1부
[라이트급] 알버트 챙(70.40kg) VS 이시하라 유키(70.45kg)
[페더급] 양쥔카이(65.35kg) VS 오두석(65.90kg)
[밴텀급] 정샤오량(61.60kg) VS 장익환(61.95kg)
[페더급] 샹리안루(65.35kg) VS 김세영(65.9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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