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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9실점' 마에스트리는 외로웠다

작성일: 2016.04.15 22:0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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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알렉스 마에스트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선발진의 희망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커브 제구와 수비 실책이 그를 괴롭혔다.

마에스트리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이닝 7피안타(2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KBO 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경기였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6.59다. 한화는 2-18로 졌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마에스트리는 커브가 좋다. 기존 KBO 리그 외국인 선수와는 다른 유형 같다"며 경계했다. 그런데 이 커브가 마에스트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1회는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면서 2사 1,3루 실점 위기가 있었다. 포수 차일목이 3루 주자 이천웅을 잡아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폴 위로 날아간 타구는 처음에는 파울 판정을 받았으나 합의 판정을 거쳐 홈런으로 정정됐다.

이 홈런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서상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정성훈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다. 정상호의 희생번트 이후 오지환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다.

커브 제구가 제대로 안 됐다. 정주현 타석에서는 첫 공 3개가 모두 커브였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 가다 커브를 택했는데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그랜드 슬램, 1-5가 됐다.

주자가 모두 사라진 뒤에도 분위기를 다잡지 못했다. 이천웅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고 이병규의 2루수 땅볼에 실점했다.

3회에는 수비 실책이 문제가 됐다. 유격수 하주석이 연달아 실책을 저지르면서 주지 않아도 될 2점을 줬다. 마에스트리는 1-8로 끌려가던 3회 1사 1,3루에서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3회까지 9실점, 이 가운데 7점이 자책점이었다.

팀 상황도 그를 돕지 못했다. 로테이션이 무너진 한화는 마에스트리와 송은범만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앞서 두산과 주중 3연전을 모두 지는 사이 불펜 소모도 컸다. 매 이닝 위기를 겪고, 또 실점했지만 그의 뒤를 지켜 줄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한화는 4회부터 오른손 투수 이재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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