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을준 감독. ⓒKBL
▲ 강을준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김성연 기자] 상황은 다르지만 승리하겠다는 목표는 같다.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앞서 21일 6라운드 경기를 펼친 지 이틀 만이다. 두 팀 감독 모두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강을준 감독은 “하루 사이에 준비를 잘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잘 됐던 것을 더 하고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상범 감독도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수비적인 부분만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 이상범 감독. ⓒKBL
▲ 이상범 감독. ⓒKBL

이번 2연전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웃었다.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가 막판 해결사로 나서며 DB를 따돌렸다.

오리온은 지난 경기 승리로 6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위에 오른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경기 차로 다시 따돌리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그럼에도 강을준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했던 이승현을 내세우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한다. 사실은 굉장히 많이 쉬었다. 대표팀 소집 해제 후 어제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오늘 게임을 하면서 경기 감각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DB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 시즌 4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기에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만이 6강행 불씨를 살리는 길이다.

벼랑 끝에 몰린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강조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못 가는 건 실패다. 그러나 누구나 실패를 할 수 있다. 나 역시도 많이 했다”라며 “그렇지만 포기를 하는 것은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못할 일이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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