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 그리고 마침내 정상까지...“함께 증명해내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성연 기자] 최준용(서울 SK)과 전희철 감독은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최준용은 6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라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MVP)로 뽑혔다.
그에게 이번 시즌은 특별했다. 비시즌 동안 그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던 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오르며 장기간 재활도 거쳐야 했다.
최준용은 “솔직히 돌아보기 싫을 정도로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팀 훈련에서 빠져 재활에만 매진했다. 그는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을 까 생각까지 했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그의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었다. 가족들을 비롯해 지인, 동료들, 감독님까지 그의 곁에서 힘이 되어 줬고, 그는 긴 재활 끝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최준용은 “잘될 때 응원해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힘들 때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그때 제 옆에 있어준 분이 없었다면 나도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남다른 각오로 맞이한 시즌. 시작부터 남달랐다. 1라운드부터 평균 16득점, 3.5어시스트,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라운드 MVP로 이름을 올렸다.
코트를 잠시 떠났던 게 무색할 만큼 마지막까지 활약이 돋보였다. 평균 16득점, 5.8리바운드(이상(국내 선수 기준 3위),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팀을 리그 선두까지 이끈 장본인으로 떠오르며 6라운드에도 MVP를 차지했다.
시상식 이전부터 그는 이미 가장 유력한 시즌 MVP 후보로 떠올랐다. 대적할 자가 보이지 않았고 득표수도 압도적이었다. 유효 득표 109표 중 104표를 휩쓸었다.
최준용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실에 들어서 “혹시 나를 안 뽑으신 분이 여기 있냐. 손을 한번 들어달라”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내년에 몰표를 받겠다. 이번 시즌 표를 주시지 않은 분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시즌 내내 그와 전희철 감독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기자회견실에서 마주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희철 감독은 “얘(최준용)랑 붙이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준용의 뒤를 든든히 지켰다. 전희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최준용은 그의 감독 데뷔 시즌이었던 이번 시즌 그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줬고, 전희철 감독도 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최준용이 수상 소감을 말할 때까지 제일 뒤에 남아 지켜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준용은 전희철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준비만 했다고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부터 감독님과 항상 했던 이야기가 있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뀔 때까지 함께 증명해 보이자고 했다.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계속 이 자리를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프로농구 관련 기사
-
‘韓 최정예 출격’ 중국, 월드컵 예선에서 잡는다…‘최준용 3년 만에 대표팀 복귀’ 아시아 예선 최종명단 발표
2025-11-04
-
[맹봉주의 딥쓰리] 드디어 껍질 깨고 나올까…이원석 "하윤기·이정현과 비교 부담, 멘탈 문제 극복하려 노력 많이 했다"
2025-08-30
-
더 강력한 수비 준비하는 가스공사…강혁 감독 "속공 더 많아질 것"
2025-08-24
-
큰 부상 피한 이정현의 안도 "시즌 뛰는데 이상 없다, 불행 중 다행"
2025-08-17
-
[맹봉주의 딥쓰리] 아시아에서도 최고일까? 이정현 "난 경쟁이 재밌고 기대된다…얼리 엔트리 안 한 것 후회 안 해"
2025-07-10
-
올시즌 프로농구 시청률 0.07%로 주춤…6년만에 0.1% 고지 무너진 KBL
2025-05-23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