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 ⓒ곽혜미 기자
▲ 이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이민재 기자] 이대성(고양 오리온) 의지는 강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출전해 봄 농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와 만남을 두고 "다른 팀과 만나는 것과는 기분이 다르다. 봄 농구는 울산에서 그동안 많이 했다. 1, 2차전을 울산에서 하기 때문에 팬 분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라며 "그러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서 후회 남기지 않고 농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리그 5위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만난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 3승 3패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가 버티고 있지만 이대성과 이승현에게 많은 비중이 쏠린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부상으로 1차전 결장 가능성이 높다. 이우석과 서명진, 함지훈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대성의 친정 방문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있다.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뽑힌 이대성은 2019년까지 현대모비스에서 뛴 뒤 전주 KCC를 거쳐 2020년 오리온에 입단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현대모비스와 만나게 된다. 친정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리온은 4차전 끝에 승부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강을준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훌륭한 팀이다. 유재학 감독은 ‘만수’형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우리는 나부터 중심을 잡고,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조금 더 유리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5차전 접전 끝에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완전체가 아니다. 상당히 어려운 플레이오프가 될 것이다. 국내 선수들을 믿고 있다. 3승 무패로 시리즈를 끝내면 좋겠지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5차전을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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